활주로에서 되돌아 오더니 3시간 지연…제주행 항공기 무슨일
하수영 2024. 11. 13. 23:40
승객 180여명을 태운 제주항공의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3시간가량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들을 태운 채로 2시간가량 정비를 하다가 승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1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경 대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7C701편이 기체 이상으로 3시간가량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엔진계통 이상이 발견돼 정비를 위해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다.
이 항공기는 승객들을 기내에 대기하도록 한 채로 2시간가량 정비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항공기엔 승객 188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해당 항공기는 정비를 마치고 오전 11시 24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23분에 도착했으나, 승객 20여 명은 불안감 등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며 끝내 탑승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기 승객들에게 보상금 및 간식을 제공했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며 "해당편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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