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만? 이젠 '콜레스테롤 변동성'도 살펴라… 치매 위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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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해당 연구에서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9mg/dL 올라갈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5%씩 증가했다.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 변동 크면 인지 기능 떨어져호주 모나쉬대 예방의학과 조앤 라이언 교수팀은 지난 11일 고령층의 치매 발병 위험을 콜레스테롤 수치 변동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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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 변동 크면 인지 기능 떨어져
호주 모나쉬대 예방의학과 조앤 라이언 교수팀은 지난 11일 고령층의 치매 발병 위험을 콜레스테롤 수치 변동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대규모 연구 'ASPREE'의 실험 대상자 데이터를 활용했다. 지질 저하 요법을 시작하거나 중단한 사람을 제외하고, 약 9846명의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최대 11년간 추적해 변동성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3년마다 진행됐고, 6년마다 전반적인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언어 유창성 등 복합 인지 기능 평가가 이뤄졌다. 그간 509명이 치매를, 1760명이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콜레스테롤 변동성 정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인지 기능과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변동성이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 위험은 60%, 인지 저하 가능성은 23% 큰 것으로 나타났다.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변동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변화가 매우 큰 65세 이상 노년층은 면밀히 인지 기능 저하를 확인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연구는 초록만 나온 상태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6~18일 개최되는 미국 심장협회 2024 학술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걸까? 치매는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유발되는 혈관성 치매와 신경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다. 혈관 속 LDL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가 손상하며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최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게 가장 큰 원인인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이 촉진되고 제거율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HDL 콜레스테롤 높이는 식품 먹고 운동해야
콜레스테롤 수치 변동성을 낮추려면 반드시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혈관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야 한다. 견과류, 등푸른생선, 올리브유, 콩, 양파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LDL 수치는 낮추고, HDL 수치는 올릴 수 있다. 운동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고, 금연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강성훈 교수는 "특히 30~40대부터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면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혈압·고지혈증 등으로 약을 먹거나 65세 이상 고령층은 6개월에 한 번, 중년층은 1~3년에 한 번은 검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는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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