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아웃 잡아놓고 만루홈런-2점포…고영표, 대만전 2이닝 6실점
고봉준 2024. 11. 13. 20:22
‘믿었던 에이스’ 고영표가 무너졌다.
고영표는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대만과의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말 만루홈런과 2점포를 연달아 맞으며 조기 교체됐다.
모두 1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조별 1위와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으로 진출한다. 한국으로선 1차전 상대인 대만을 잡아야 본선행 희망을 키울 수 있다.
고영표의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천천웨이와 린리를 연속해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천제슈엔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2회였다. 대만은 1사 후 판제카이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2루수 송성문이 공을 잘 쫓아가 1루까지 송구했지만, 판제카이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쟈정을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리카위에이에게 우전안타, 쟝쿤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천천웨이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아 일순간 4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린리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천제슈엔에게 다시 2점포를 맞았다. 0-6 열세. 고영표는 린안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2회를 마친 뒤 3회부터 마운드를 최지민에게 넘겼다.
타이베이=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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