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실패' 수원삼성, 다음 시즌 준비 돌입…선수단 잔류 및 방출 구상 이미 마쳤다

김희준 기자 2024. 11. 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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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원삼성이 다음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다음 시즌에 돌입했다.

수원 수뇌부는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이 11월부터 다음 시즌 구상에 돌입하며 K리그2에서 더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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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 시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원삼성이 다음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승격에 실패했다. 올해 초 정식으로 선임된 염기훈 감독이 3월 2승 2패로 흔들리다 4월 4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5월 5연패로 내리막을 걸으며 자진 사퇴했다. 초보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어 부임한 변성환 감독은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리그 22경기 9승 10무 3패로 무승부가 많았고, 득점도 46골로 적었던 탓에 부산아이파크에 다득점에서 밀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전보다 체계적인 전술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첫 프로 무대에서 리그 운영을 완벽히 해내지는 못했다.


수원의 승격 실패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적절한 쇄신 시기를 놓친 게 치명적이었다. 지난해 강등이 확정되고 올해 초 박경훈 단장을 선임하는 등 수뇌부 개편이 이뤄지긴 했지만 염 감독 정식 선임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영향력이 한동안 남아있었다. 또한 수뇌부 개편이 1월 초까지 미뤄지면서 겨울 이적시장에 뛰어드는 타이밍이 늦어졌고, 적절한 보강을 할 만한 시간도 줄어들어 K리그2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시작이 흔들리니 시즌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승격이라는 목표는 공허한 외침이 돼버렸다.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수원은 지난 시즌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다음 시즌에 돌입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만큼 다음 시즌을 더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단은 미니 캠프를 하는 대신 이른 휴가를 떠나 몸을 추스르고 12월 중에 복귀해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다음 시즌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수원 수뇌부는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자유계약(FA)으로 풀려날 선수 일부와 선수단 계획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내렸다. 잔류하는 선수들은 휴가 이후 훈련에 참여하며, 여기에 겨울 이적시장 보강으로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을 더욱 내실있게 가다듬으려 한다. 이를 통해 연봉 체계 등 선수단 질서도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수원이 11월부터 다음 시즌 구상에 돌입하며 K리그2에서 더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박경훈 단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거듭된 미팅을 통해 계획을 세부적으로 다듬고 있고, 변 감독도 휴가를 반납하고 선수단 운영 계획에 골몰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어영부영 하는 사이 늦어진 구단 개편과 시즌 구상으로 승격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걸 올해는 제대로 만회하려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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