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호텔 같은 나나의 집

차민주 2024. 11. 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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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센스에 무릎을 탁 칩니다.
소녀들의 ‘단발병’을 유발하고 어떤 룩이든 찰떡처럼 소화하는 스타를 꼽으라면 나나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특유의 패션 감각과 우월한 비율 덕분에 수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그녀는 패션뿐 아니라 리빙에서도 눈에 띄는 미적 감각을 자랑하는데요.

개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나나의 은 강렬하고 과감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보라색과 노란색, 다채로운 스트라이프까지 공존하는 공간은 마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시키죠.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나나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을 함께 살펴볼까요?

「 부엌은 보라로 」
라운드 형태로 마감한 벽을 지나면 화사한 보라색이 가득한 주방이 나타납니다. 천장을 둘러싼 선반장을 명도가 높은 보라로 모두 통일했죠. 특별한 디자인 없이도 색감 하나만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화장실은 빨강과 노랑으로 」
가장 비일상적이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꼽자면 역시 화장실입니다. 화려한 빨강과 노랑을 사용했음에도 눈에 부담스럽지 않은 비결은 바로 채도 조절에 있습니다. 선명도를 낮춘 덕에 색감이 차분하게 어우러지고, 깔끔한 정사각형 타일로 마무리하여 공간에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나나의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이죠.
「 화장대는 분홍과 검정으로 」
외출 준비를 하는 화장대는 핑크와 블랙의 대조로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블랙 스트라이프 배경으로 무게감을 입히는 동시에, 대담한 핑크색 문으로 나나만의 발랄한 감각을 강조했죠.
「 거실은 주황과 초록으로 」
거실은 어떨까요? 미드센츄리 모던 디자인의 USM 할러 수납 모듈을 불규칙하게 쌓아 장난스러운 매력을 강조했어요. 주황과 초록 색상이 엉뚱한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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