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는 왜 배성웅을 선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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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차기 사령탑으로 배성웅 감독을 낙점했다.
디플 기아는 13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배 감독을 차기 시즌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디플 기아가 배 감독을 선임한 건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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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차기 사령탑으로 배성웅 감독을 낙점했다.
디플 기아는 13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배 감독을 차기 시즌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이재민 감독, 김상수·박준형 코치와 조기 작별한 바 있는 이들은 배 감독과 함께 이정현 코치를 새로 영입하고 하승찬 2군 감독도 1군 코치로 콜업하면서 코치진 개편을 마무리했다. 새 코칭스태프들의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디플 기아가 배 감독을 선임한 건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여겨진다. 배 감독은 2023년 서머 시즌 도중 T1에서 중도 하차한 뒤로 쭉 휴식기를 가졌다. 1년이 넘는 공백기를 놓고 우려가 나오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디플 기아 김동규 단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신임 감독의 공백기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배 감독과 얘기를 나눠봤을 때 그가 가진 생각과 게임 철학 등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또한 디플 기아는 ‘루시드’ 최용혁의 성장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그의 발전을 돕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거로 판단되는 지도자를 찾았다. 김 단장은 “여러 지도자와 면접을 진행했다.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감독과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선수단과 상의도 해봤다”면서 “최용혁의 성장이 곧 디플 기아의 성장이다.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배 감독이 최용혁에게 동선을 비롯해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함께 선임한 이정현 코치는 배 감독 이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2021년 디플 기아와 계약을 종료한 뒤로 눈에 띄는 행적이 없었다. 하지만 디플 기아는 이 코치의 메타 해석·챔피언 분석 능력이 리스크를 감수할 만하다고 평가해서 그를 배성웅호에 함께 태웠다. 김 단장은 “이 코치는 휴식기 동안에도 게임 공부를 쉬지 않고 계속했다. 현역 시절 천재적인 선수였던 그의 캐릭터 이해도, 좋은 챔피언 선별 능력 등이 배 감독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두 사람이 현역 시절 한 팀에서 활동했던 만큼 호흡도 잘 맞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코치가 선수단으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디플 기아 2군을 오랫동안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 온 성과를 인정해 하승찬 감독도 콜업했다. 김 단장은 “하 코치가 팀을 맡은 뒤로 2군 성적이 늘 좋은 편이었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군 감독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면서 “최용혁을 가장 잘 아는 것도 하 코치다. 최용혁을 2군에서부터 지도해왔던 만큼 그의 강점과 단점을 가장 정확히 짚고 도와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2021년 팀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서머 시즌 연속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던 전설적인 탑라이너 ‘칸’ 김동하도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김동하는 사실상 탑라이너 전담 코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올해 2군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2007년생 탑라이너 ‘시우’ 전시우를 콜업한다면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김 단장은 “팀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김동하의 마음이 고마웠다. 레전드 선수가 지도해주고 도와준다면 선수들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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