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집값, 떨어지기 어렵다…약 15% 덜 올라”

김혜지 2024. 11. 13.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서울 집값이 2021년 전고점과 비교할 때 약 15% 덜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승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던 만큼 내년 서울 집값은 떨어지기보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3일 발행한 '예산춘추'에 실린 한 기고문에서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내년 서울 집값은 급격히 오르기보단 물가 상승률 수준인 2% 내외로 움직이며 더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부동산시장 상승세
물가 감안시 과열 수준 아냐


올해 서울 집값이 2021년 전고점과 비교할 때 약 15% 덜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기 전보다 상승률이 10%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상승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았던 만큼 내년 서울 집값은 떨어지기보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3일 발행한 ‘예산춘추’에 실린 한 기고문에서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내년 서울 집값은 급격히 오르기보단 물가 상승률 수준인 2% 내외로 움직이며 더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과열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10월~올해 8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 10.8%를 반영하면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 8월 서울아파트 매매실거래 가격지수는 전고점이던 2021년 10월보다 15.3% 덜 올랐다.

정부의 ‘8·8 부동산 공급대책’이 당장의 공급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황 연구위원은 “주택공급계획은 공급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 공급시차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방향도 향후 서울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황 연구위원은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 심리는 주택 구매심리 확대로 이어진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금리와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변수는 정부의 ‘대출 조이기’다. 황 연구위원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정책의 경우 고소득층에 대해 일부 효과가 제한적이긴 하나, 실제 주택구입 여력을 낮추고 주택구매심리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지방 부동산시장은 내년에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위원은 “미분양주택 적체와 PF대출 부실 우려 속에서 주택시장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