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3분기 매출액 168억원…전년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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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024년 3분기 매출 167억 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국내 매출은 43억 5백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루닛은 올해 4분기 실적부터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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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024년 3분기 매출 167억 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4%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64억 3억4백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어났다.
영업손실과 관련해 루닛 측은 "볼파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정리됐으며, 통합 효율화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17.6%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 5월 루닛이 인수 완료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의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91%는 해외에서 나왔다. 루닛은 볼파라의 북미 시장 세일즈 네트워크와 루닛 AI 제품의 통합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4분기부터 통합 마케팅·제품 크로스셀링에 돌입해 북미 시장 공략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국내 매출은 43억 5백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이는 주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이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 올해 3월부터 비급여 진료가 가능해진 결과다. 루닛은 올해 4분기 실적부터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MMG 역시 지난 8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유예’ 제품으로 지정돼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졌다.
루닛은 AI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빅파마 포함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연구용 제품 출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 1분기 내에 유의미한 계약 성과를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볼파라와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 확대와 루닛 스코프의 매출 확대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및 내년에는 볼파라와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고, AI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예정돼 있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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