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K게임 편견 깬다...20주년 맞은 지스타, 관전 포인트는?
20주년을 맞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엔데믹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플랫폼·장르 신작들을 선보이며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무슨 일이야
지스타 2024는 1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접수 마감 시점인 지난 9월 6일 기준 총 3281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3250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관전 포인트 3가지
주목해서 볼 만한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2017년 이후 7년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넥슨은 참가사 중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총 5개 신작을 선보이며, 이를 위해 500여대 시연 기기를 준비했다. 또 과거 넥슨 게임의 추억을 주제로 한 30주년 기념 특별 전시관을 꾸리고 주요 게임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공연도 마련했다.
두번째는 K게임에 대한 편견 깨기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10년 넘게 모바일 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뤘고 해당 기간 지스타 주요 출품작들도 같은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PC와 콘솔 등의 플랫폼을 노린 게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MMORPG 한우물만 파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캐주얼 게임부터 ‘소울라이크’류 액션, 슈팅·어드벤처·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 등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이런 흐름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넥슨만해도 온라인 배틀로얄부터 액션 RPG까지 다양한 장르 게임을 공개한다. 이중 모바일로만 서비스하는 게임은 없다.
크래프톤의 신작 ‘하이파이 러시’는 리듬 액션 게임, ‘딩컴 투게더’는 생존·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프로젝트 아크’는 5대5 팀 전술 슈팅 게임. 넷마블이 공개할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역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스타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도 콘솔과 PC로 서비스 될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국내 게임사 한 관계자는 “콘솔 게임 ‘P의 거짓’이나 2D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브’가 지난해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고, 올해도 한국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는 신선한 게임들이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게임(소규모 제작 게임)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인디게임 전시관은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로 제2전시장에 차려진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인디게임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휴대용 게이밍 기기 스팀덱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총 60여개 개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스타는 인디게임을 전시회의 핵심 콘텐트 중 하나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인디게임 육성이 게임 산업 전반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원하고 있다.
더 알면 좋은 것
한편 1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대상을 받았다.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지난 5월 출시 후 약 5개월만에 전세계 5000만명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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