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영업이익 3.4조… 8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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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3분기 매출 26조1034억원, 영업이익 3조3961억원을 거뒀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도 2016년 3분기(4조4242억원) 이후 8년 만에 최고다.
3분기 호실적으로 한전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9조8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조6865억원)보다 6.4% 증가했다.
3분기까지 거둔 6조원 가까운 영업이익도 누적된 부채와 적자 해소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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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3분기 매출 26조1034억원, 영업이익 3조3961억원을 거뒀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6.7%, 70.1%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도 2016년 3분기(4조4242억원) 이후 8년 만에 최고다. 영업이익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다.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올여름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3분기 호실적으로 한전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9조8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조6865억원)보다 6.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5조9457억원을 거두며 1년 전 같은 기간 영업손실(-6조453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요금 인상 등의 효과로 매출이 4조1833억원 증가했고, 연료비·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영업비용이 8조2158억원 줄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전력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판매 단가도 6.9% 상승해 판매 수익이 늘었다”며 “연료 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8900억원, 누적 적자는 40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조4500억원을 이자비용으로 냈다. 3분기까지 거둔 6조원 가까운 영업이익도 누적된 부채와 적자 해소에는 부족하다. 한전은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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