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군단 KT, 주전 내야수 전원이 30대 중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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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화에 심우준을 내주고 두산에서 허경민을 사 온 KT가 최고령 내야진을 구성하게 됐다.
주전 내야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다른 팀들에 비교해 심각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
문제는 90년생인 허경민 합류로 KT 주전 내야진이 모두 30대 중반으로 채워지게 됐다는 점이다.
심우준을 얻은 한화가 평균 30.3세로 세 번째로 나이 많은 내야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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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화에 심우준을 내주고 두산에서 허경민을 사 온 KT가 최고령 내야진을 구성하게 됐다. 주전 내야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다른 팀들에 비교해 심각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
KT는 FA 개장 둘째 날인 지난 7일 심우준을 한화로 떠나보냈다. 1995년생인 심우준은 2014년 입단한 뒤 팀의 핵심 유격수로 활약했다. 내야 자원을 잃은 KT는 8일 4년 최대 40억원을 주기로 하고 두산 3루수 허경민을 데려왔다.
문제는 90년생인 허경민 합류로 KT 주전 내야진이 모두 30대 중반으로 채워지게 됐다는 점이다. 내년 시즌 허경민이 3루수 자리에 서고, 1루수와 2루수는 각각 문상철(91년생)과 오윤석(92년생)이 맡게 될 전망이다. 비어있는 유격수 자리엔 2루수였던 김상수(90년생)를 놓을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내야수 평균 나이가 33.3세가 된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1루 자리에 문상철 대신 원래 3루수로 뛴 황재균(87년생)을 배치하거나 오재일(86년생)을 두는 방법도 있다. 황재균이 1루수로 나설 땐 평균 나이가 34.3세이고 오재일을 세우면 34.5세로 더 올라간다. 어떻게 내야진을 꾸려도 30대 중반인 셈이다.
이런 고령 내야 구성은 KT뿐이다. 나머지 9개 구단의 내야수 평균 연령은 28.7세다. 허경민 빠진 3루수 자리에 대체 선수를 고민 중인 두산이 박준영(97년생)을 쓴다고 하면 평균 32.3세가 된다. 심우준을 얻은 한화가 평균 30.3세로 세 번째로 나이 많은 내야 구성이다.
다른 팀은 전부 평균 20대 내야진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통합우승팀 KIA는 3루수 김도영(03년생), 유격수 박찬호(95년생) 등으로 내야 평균 나이가 28.8세다. 삼성은 2003년생 듀오 김영웅(3루수)과 이재현(유격수) 덕에 내야 평균 나이가 25세에 불과하다. 10구단 중 내야진이 가장 젊다.
KT의 내야진 고령화는 어떻게 보면 숙명과도 같다. KT는 문상철을 제외한 내야진 전원을 FA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2015년 창단해 업력은 짧은데 성적은 내야 하니 좋은 선수들을 활발하게 영입했다. KT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가을야구 단골’이다. 반대로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뛰면서 유망주를 키울 기회는 얻지 못했다. 노장 군단 KT의 딜레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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