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여기까지?…'희대의 코인 사기' 동결계좌도 급증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동결 계좌의 자산가치가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 검찰은 자산 압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21년 중국 당국이 동결한 뱅크먼 프리드의 법인 계좌 평가액이 지난해 860만달러(약 121억원)에서 1850만달러(약 26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좌엔 암호화폐 솔라나, 카르다노 등이 들어있다고 한다. 특히 솔라나는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4위로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급등하고 있다.
앞서 뱅크먼 프리드는 고객 자금을 빼돌려 회사 부채를 갚고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2022년 기소됐었다. 중국이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계좌를 동결시키자 2명 이상의 당국자들에게 최소 4000만달러(약 560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3년 만에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4200조원)를 넘어섰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뒤 25% 이상 급등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고, 친(親)암호화폐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법무 담당 댄 갤러거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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