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리버풀 혐오' 쿠트 심판 참여한 경기에서 리버풀, 평소보다 승률 8%p 하락

김희준 기자 2024. 11.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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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해 정직 처분을 받은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실제로 리버풀 경기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수치가 공개됐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 쿠트가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상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리버풀은 실제로 쿠트 심판이 비디오판독심판(VAR)으로 있을 때 무수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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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해 정직 처분을 받은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실제로 리버풀 경기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수치가 공개됐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 쿠트가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쿠트는 리버풀에 대해 'X같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클롭 감독이 번리전 이후 심하게 항의했다며 'XX'라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


최초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으로도 의심됐으나 쿠트는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 맞다고 시인했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쿠트는 전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은 "해당 영상이 AI에 의한 조작 영상이 아니라면 쿠트는 다시는 심판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쿠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당시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영상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리버풀은 실제로 쿠트 심판이 비디오판독심판(VAR)으로 있을 때 무수한 피해를 입었다. 대표적인 사례만 언급하자면 2020-2021시즌 버질 판다이크가 조던 픽포드에게 '가위치기 태클'을 당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을 때, 충분히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건의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쿠트는 그대로 넘어갔다. 페널티킥이야 오프사이드가 먼저였기에 선언되지 않는 게 맞지만, 치명적인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주는 건 별도로 처리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쿠트의 잘못된 판단으로 손해를 당했다. 2023-2024시즌 아스널과 PL 경기에서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의도적인 핸드볼로 공의 진로를 바꿨지만 VAR이었던 쿠트는 개입하지 않았고, 리버풀은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관련해 PGMOL의 최고심판책임자 하워드 웹은 VAR이 개입하지 않은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리버풀은 쿠트 심판과 함께할 때 승률이 확연히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풀 관련 소식 아카이브 '디스이즈안필드'에 따르면 쿠트와 함께한 19경기에서 리버풀은 11승 4무 4패로 승률 57.9%를 기록했다. 이는 쿠트가 없을 때 승률 65.9%보다 8%p 낮은 수치다. 쿠트 심판의 유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통계 자료다.


쿠트 심판이 리버풀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 것과 별개로 오심 자체는 꾸준히 저질러온 걸로 드러났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홋스퍼 경기에서 디오구 조타가 올리버 스킵을 향해 발을 높게 들고 들어간 반칙은 퇴장이 나왔어야 하지만, VAR이던 쿠트는 주심에게 재심을 요청하지 않았다. 조타는 옐로카드만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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