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부터 앞서가는 김연경… 이대로 우승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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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마른 '배구 황제' 김연경의 손끝이 올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개막 6연승을 이끌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정관장 메가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으나,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받아내며 흥국생명의 공격 기회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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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마른 ‘배구 황제’ 김연경의 손끝이 올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개막 6연승을 이끌며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MVP로 김연경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총 31표 가운데 22표를 받아 빅토리아(6표)와 투트쿠(1표), 모마(1표) 등 외국인 선수들을 가뿐히 따돌렸다.
36세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6경기 45.68%의 공격 성공률로 공격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부 공격 지표에서도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2.71%), 퀵오픈 성공률 1위(51.35%)를 기록했다. 토종 선수들은 물론이고 각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까지 모두 제친 셈이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압도적인 활약상이다. 6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김연경은 총 118점으로 외국인 선수들에 이어 8위에 자리했다. 국내 공격수 가운데 10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린 건 김연경뿐이다.
팀 기여도도 빼놓을 수 없다. 전날 정관장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선 공수 전반에서 단단한 모습이었다. 팀 내 최다인 27점에 리시브 효율 52.63%를 기록해 역전승에 앞장섰다. 정관장 메가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으나,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받아내며 흥국생명의 공격 기회를 살렸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6연승을 내달렸다. 남녀부 통틀어 개막 후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승점 17점을 쌓아 2위(승점 14·5승 1패) 현대건설과 격차도 여유 있게 벌려뒀다.
올 시즌엔 김연경을 도울 동료들도 많아졌다. 김연경과 함께 V리그에서 3시즌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연경의 부담을 줄이는 게 우승의 열쇠”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단 공격 부담을 덜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득점 4위(130점), 블로킹 1위(세트당 1.00)를 달렸고, 시즌 직전 교체 투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 피치도 V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중앙에서 지원 사격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던 약점 역시 어느 정도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이적생’ 이고은과 신연경이 각각 세터, 리베로 포지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고은은 세트 3위(10.91), 신연경은 디그 3위(5.13)를 차지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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