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지역화폐 더 커질 것…매출 6,500억원 목표"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앵커> CEO초대석.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코나아이, 우리에겐 지역화폐 운영사로 잘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인데, 정치적 특혜 의혹이 지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관련해서 회사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조정일 대표> 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과정은 정치적 특혜와 전혀 무관합니다.
먼저 코나아이는 1천억원을 투자해 자체개발한 국제 표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화폐 운영의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였습니다.
카드 디자인부터 발급, 제작, 운영, 결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코나아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역화폐를 출시하여 일찍이 2018년부터 인천 지역화폐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에도 코나아이가 재선정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 입니다.
<앵커> 이용자들이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쓰지 않아 남은 금액,
즉 낙전수익 등 추가 이익을 부당하게 취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일 대표> 우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코나아이 주식회사에 낙전수익이 발생한 적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세 가지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선불충전금의 낙전수익은 최소 5년이 지나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나아이의 지역화폐 운영 계약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로, 5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낙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기간 자체가 지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2021년 10월에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2022년 4월부터 시행되면서 선수금 운용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로 변경됐습니다.
즉, 법적으로도 코나아이에 낙전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셋째, 재난지원금이나 정책지원금 같은 경우는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낙전이 발생하게 되면 지방자치단체로 귀속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도 코나아이에 낙전 수익이 발생할 여지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법적·제도적 장치와 실제 운영 기간을 고려할 때, 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코나아이에 낙전수익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일단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어느정도 선방에 성공했다고 본다면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일 대표> 코나아이는 현재 연간 10조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3천억원에 가까운 매출(2,802억원)을 냈습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총 1,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부가가치인 메탈카드의 수주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고무적입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영향으로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화폐 플랫폼 개방과 지역화폐의 거래액 증대가 예상됩니다. 일단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지역 및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10조 원 추가 발행과 2조 원의 국고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지역화폐 예산을 1,043억원으로 편성해 올해보다 89억원을 증액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해볼 때, 지역화폐 예산의 국비 지원이 진행될 경우 코나아이의 지역화폐 사업 실적도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도 필요할텐데 어떤 사업들이 있으신가요?
<조정일 대표> 먼저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먼저 지문카드 사업에서 매출 신장이 기대됩니다.
저희는 이미 VISA, MASTER등과 파일럿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현재 사업 준비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또 NFC 결제 확대에 따라 시장이 열리게 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구요.
말씀드린 것처럼 코나플레이트 사업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관련해서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그간 투자 단계였던 모빌리티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동력은 신개념의 택시 탄력요금제인데요.
이는 저희가 작년에 깔아 놓은 앱미터기 인프라로 부터 수집되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는 독보적인 서비스입니다.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솔루션으로 택시 기사분들의 수익을 증대 시키고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으로 택시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사업은 올해 출시한 NCP 플랫폼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술품, 자산관리, STO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코나아이는 중장기적으로 2029년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나아이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을 위하여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신지
투자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정일 대표> 코나아이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배당 측면에서는 이미 3년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의 23%에 해당하는 67억원을 현금배당했습니다.
현재 50억 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소각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지속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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