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의원 40명 모였다… 민주당 차원은 아직

김진욱 2024. 11. 13.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5곳 소속 의원 40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며 모인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가 13일 첫발을 뗐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의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한 단체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의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각서는 이재명 1심 선고 앞둔 ‘방탄용’ 의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4 당 기초자치단체장 교육 연수에 참석해 배석해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5곳 소속 의원 40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며 모인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가 13일 첫발을 뗐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의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한 단체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1심 선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의원 29명과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이 참여했다.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 1명도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박수현·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탄핵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총선 공천 개입과 산업단지 지정 의혹까지 윤 대통령의 국정 농단이 국민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지경이다.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의 의원을 모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의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아직 여론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탄핵을 주동하는 데 뒤따를 정치적 부담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맞게 될 역풍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수뇌부의 판단인 것 같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탄핵 추진이 이 대표의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 사건 제1심과 오는 25일 형법 위반(위증 교사 혐의) 사건 제1심 선고와 맞물려 ‘방탄용’이라는 비판을 맞닥뜨릴 가능성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집권 준비팀으로 불리는 ‘당대표총괄특보단’을 58명 대규모로 꾸렸는데 이런 행보를 두고서도 재판부 선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취재진을 만나 “개별 의원이 자발적으로 탄핵연대에 참여하는 것 같다. (당 차원의)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과 달리 야권이 탄핵 수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내 구성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에게는 특검을 수용하는 길과 스스로 물러나는 길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