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200%↑”…도지코인 상승세 어디까지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11.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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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200원→600원대 ‘폭등’
도지코인 마스코트 시바견 (도지코인 홈페이지)
미국 대선 최대 수혜 코인이자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주일 만에 가격이 약 3배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 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밈코인 중 처음으로 ‘지폐주’(가격이 1000원 이상인 종목)로 올라설지 주목된다.

13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 전날 오후 7시께 도지코인은 624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대선 전인 지난 11월 5일 210원대에 거래되던 가격보다 약 197% 오른 수치다.

도지파파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향력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밈코인 특성상 코인 자체 기능보다는 시장 심리가 매수세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며 내각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지코인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도지코인이 과거에도 보여왔던 상승 패턴이다. 앞서 도지코인이 전성기를 누렸던 지난 2021년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대중의 가상자산’이라고 칭했던 시기다. 이 영향으로 도지코인은 지난 2021년 5월 사상 최고치인 716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미국 내각에 합류할 경우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함께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밈코인 중 처음으로 지폐주로 등극할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밈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주가 끌어올린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은 변동성이 가장 높은 밈코인으로 제일 먼저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도지코인이 무제한 발행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도지코인 개발자 잭슨 파머는 지난 2014년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도지코인이 장기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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