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닥, 환율·급리 급등에 700선 이탈…코스피도 약세

서진주 2024. 11.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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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금리 급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약세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숨고르기가 나타났으나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돼 국내 증시에 부담이 여전하다"며 "수급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대형주 및 지수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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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하회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내림세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환율과 금리 급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2개월 만에 700선을 이탈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56포인트(1.77%) 내린 697.96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 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693.55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5억원, 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세를 이끌기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PSP(2.09%)와 HLB(0.17%)를 제외한 8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4.66%)·에코프로비엠(-2.81%)·에코프로(-2.20%)·리가켐바이오(-7.09%)·휴젤(-1.66%)·엔켐(-6.37%)·클래시스(-2.74%)·삼천당제약(-7.41%) 등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15포인트(1.34%) 내린 2449.42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9억원, 12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297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5%)와 셀트리온(0.24%)를 제외한 8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2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58%)·삼성바이오로직스(-2.63%)·현대차(-2.17%)·기아(-1.52%)·KB금융(-1.19%)·삼성전자우(-2.57%)·네이버(-0.50%) 등이 약세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약세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30%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숨고르기가 나타났으나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돼 국내 증시에 부담이 여전하다”며 “수급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대형주 및 지수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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