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기자회견 2% 부족…특검법 입장 명확히 밝혔어야”

“특별감찰관 선임‧제2부속실 설치 시기 놓쳐”
“尹, 임기 넘으면 더 심한 특검…국민적 의혹 빨리 풀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신대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2% 정도 부족했다. 특별감찰관은 말했지만 특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정도만 만들면 됐었다”며 “만약 올 초에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졌으면 공천 개입 논란 등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감찰관 등에 대해) 사실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아무리 특별감찰관을 선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감동을 받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중 김 여사 특검법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자신의 임기 때 특검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유는 본인 임기 때 해야 공정하게 모든 사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임기를 넘으면 더 심한 특검이 나올 수 있다”며 “또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냐. 지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의혹에 대해 빨리 푸는 것이 현직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