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시신 유기’ 혐의, 군 장교 양광준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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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양광준(38‧구속‧사진)의 신상정보가 13일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강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양광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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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양광준(38‧구속‧사진)의 신상정보가 13일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강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양광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12일까지 한 달간이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 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양광준은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개 유예기간(8∼12일)이 끝나는 이날 신상을 공개했다.
강원청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체포 시점에서 수사기관이 촬영한 머그샷(mugshot)이다.
양광준은 전날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씨(33)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 날 오후 9시40분쯤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광준과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초부터 직장 동료에서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양광준은 유부남, A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 진급 예정자로 10월 28일부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사건 당일이 전근 전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임기제 군무원이던 A씨는 10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잦은 갈등을 빚었다. 사건 당일 아침에도 같은 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말다툼을 했다. 부대에 도착한 양광준은 이날 오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량 번호판 위조’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했다. 경찰이 계획범죄로 판단하는 증거 가운데 하나다.
양광준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 한 뒤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했다. 다음 날 오후 프린터로 인쇄한 가짜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붙여 화천에 간 뒤 북한강에 사체를 유기했다.
범행은 지난 2일 오후 2시45분쯤 주검 일부가 화천 북한강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꼬리가 잡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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