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글로벌 입지 강화…포트폴리오 다변화 나설 것"

이명환 2024. 11.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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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인베스터 데이'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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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글로벌 리밸런싱·채널 대응력·미래 성장
주요 전략방향 제시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27년 영업이익률 12% 목표 제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인베스터 데이'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김 대표는 1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2024 인베스터 데이(2024 Investor Day)'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발표를 진행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약 8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역시 참석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12일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먼저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 계획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실적에 대한 리뷰와 함께 2025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도 발표자로 나서 북미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과 마케팅, 조직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한 기관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 등의 주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김 대표는 지난 실적 리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이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멀티브랜드숍(MBS)과 e커머스 채널 확산 등 비즈니스 구조가 다변화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설화수, 이니스프리, 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를 위해서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에도 힘을 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사업의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를 통해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갖추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모레몰 등 주요 e커머스 채널에 대한 공략 방안도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2일 향후 3년간의 경영 목표와 달성 계획을 명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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