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50도루 오타니 MVP 후보… 역대 2번째 양대리그 수상 예약

김효경 2024. 11. 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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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셔널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선정됐다.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MVP와 신인상, 감독상,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는 오타니와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0.310(636타수 197안타)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에 지명 타자와 선발 투수를 겸업하면서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힌 바 있다. 올해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투타겸업은 하지 못했지만, 타격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수상할 수 있는 성적을 냈다.

오타니가 MVP를 차지하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된다. 프랭크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수상했다. 시즌 내내 지명타자로 뛰고도 MVP를 수상하는 첫 번째 선수도 될 수 있다. 역대 MVP 수상 공동 2위로도 올라선다. 배리 본즈(7회)가 최다 기록을 갖고 있고, 3회 수상 선수는 10명이다.

린도어는 타율 0.273, 홈런 33개, 91타점. 마르테는 타율 0.292, 홈런 36개, 95타점. 유격수와 2루수로 수비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긴 하지만,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양키스의 애런 저지. 로이터=연합뉴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에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저지다. 올 시즌 홈런 58개를 때려냈다. 저지는 2022년 청정 선수 최초로 60홈런 고지(62개)를 밟아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올랐다. 클라세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했다. 루고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0, 스쿠발은 18승 4패 평균 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스쿠발의 수상이 유력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16승 7패 평균자책점 2.57의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후보다. 스킨스는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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