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순익 370억…전년比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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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2억원)보다 180% 증가한 수치이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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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2억원)보다 180% 증가한 수치이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자이익은 1074억원,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 ▲투자탭 신설 ▲GLN 해외결제 ▲원체크카드 출시 등 비이자이익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도 거듭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3분기 말 기준 120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으로 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가 고객을 이끌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 수신 영역의 경우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9월 5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치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인 10억원 기준을 폐지해 대중부유층 공략에 나섰다.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났다.
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담대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종래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전체 대출 중 보증 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비중은 51.8%를 기록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건전성 또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다.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3분기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한 34.5%를 기록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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