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대위원장 '4파전'…오늘 오후 최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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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전 회장을 탄핵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13일 오후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날 의협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비대위원장 후보엔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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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전 회장을 탄핵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13일 오후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날 의협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비대위원장 후보엔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기존에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전 의협 회장 등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들 후보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등 의료계가 합심해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부 후보는 지난 11일 야당과 전공의 없이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료계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의정 갈등의 핵심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들의 경우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72명이 박형욱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2·3위 동률이면 3위까지)가 곧바로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린다.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의협 비대위를 지휘하면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차기 회장은 탄핵 후 60일 이내에 선출하게 돼 있으며, 비대위원장도 회장 출마가 가능하다.
의료계를 비롯한 정치권에선 의협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의 성향에 따라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이날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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