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모레퍼시픽, 非중국 시장 확대 위한 리밸런싱 가속화"

오유교 2024. 11. 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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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12일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2025년 경영 계획과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발표했다.

김승환 대표,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박태호 중국 법인장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비중국 중심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주요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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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유럽 시장 확장으로 글로벌 매출 강화
중국 의존도 낮추고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확대도…순이익 35% 배당 재원 책정

아모레퍼시픽은 12일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2025년 경영 계획과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발표했다. 김승환 대표,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박태호 중국 법인장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비중국 중심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주요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며, 영업이익률은 12%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집중되었던 사업 비중을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재조정하며 리밸런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일본·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각 지역에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스킨케어가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27% 성장으로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 10%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마츠키요, 로프트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기존보다 6배 이상 확대해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세포라, 아마존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Boots, Space N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중동과 인도는 K-뷰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세포라와 현지 주요 유통사와 협력해 이들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5대 핵심 시장을 육성하며, 2026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6%로 확대할 계획이다.

설화수·이니스프리·려는 기존의 중국 시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 6%포인트 개선을 목표로 한다. 라네즈는 서구권과 아시아에서 매출 30% 성장을 기대하며, 미국 시장에서 립 및 스킨케어 수요 증가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30% 수익성을 목표로, RX 라인 확대와 지역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고정비 절감과 사업 모델 전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이니스프리는 9월 원브랜드샵 철수를 완료했고, 라네즈는 백화점 매장을 대폭 줄여 고정비를 낮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려를 중국 내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는 동시에,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는 수익성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간담회에서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당기순이익의 35%를 배당 재원으로 책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당 재원 확대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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