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몰라!→부주장 연봉 190억 1위 만든다…"레알 이적 안 돼" 칼 차단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과 재계약에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칼같이 쳐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로메로를 매각할 의지가 없다. 수비의 주축인 로메로의 이적을 승인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로메로를 노리는 이유는 수비진 줄부상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한 레알은 나초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다비드 알라바는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고, 에데르 밀리탕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비진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레알의 눈에 띈 선수가 바로 로메로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재능을 폭발한 후 토트넘에 합류해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2021년 여름 임대로 합류했던 로메로는 첫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토트넘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거친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이 지적 받기도 하지만 줄곧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캡틴 손흥민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손흥민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끈다면 로메로는 파이팅 있게 투지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23-24시즌 로메로의 활약은 대단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돼 주장 손흥민을 도왔던 로메로는 새로운 센터백 파트너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을 때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켰다. 로메로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5위보다 더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레알은 로메로를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팀토크는 "레알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 토트넘은 레알의 대규모 제안에 대비하고자 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인 로메로 없이 다음 시즌을 운영해야 할 수 있다. 로메로도 부주장직을 맡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고 있으나 레알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을 전망했다.
스페인 피차헤스 또한 "토트넘의 상징인 로메로가 레알의 타깃이 됐다. 나초와 알라바 같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과 부상, 에데르 밀리탕의 회복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수비 라인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며 "탄탄한 수비력과 경기 예측 능력으로 인정 받은 로메로는 레알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됐다. 구단 보드진은 최고의 선수로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로메로가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프로필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로메로를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
더하드태클은 "레알은 클럽과 국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 온 로메로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다. 레알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토트넘은 로메로를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토트넘은 2027년까지 계약된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잠재적인 새로운 계약에 대해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지만 주축 선수를 내보내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레알은 다른 타깃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를 향한 레알의 관심을 빠르게 차단한 토트넘의 태도는 손흥민에게 보여주고 있는 미적지근한 태도와 완전히 딴판이다.
토트넘은 연봉도 190억원 수준으로 올려줄 생각이다. 180억원 안팎인 손흥민을 제치고 토트넘 연봉 1위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토트넘이다.
최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면 하면 된다"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렇게 할 생각이 있다고 안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아예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두고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결정은 손흥민의 측근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손흥민과 손흥민의 캠프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를 한 상태였다.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토트넘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토트넘이 재계약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심지어 "지금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시점"이라며 "손흥민 측은 구단이 장기 재계약 협상이 없다는 것도 인지한 상태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토트넘의 결정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만족하지도 않고 있다"며 손흥민 측도 토트넘과의 대화를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를 바라봐야 한다. 그들은 이미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자신들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생각하는 중이다. 젊은 선수들이 있는데 왜 나이가 많은 선수와 다년 계약을 맺겠나"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로메로를 대하는 토트넘의 태도는 확연히 다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나이가 든 손흥민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로메로에게 신경 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 두 선수의 미래는 토트넘 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컵 치어리더' 김현영, 홀로 캠핑 중 상의 훌러덩…깜짝 영상
- 소녀들 18년 감금→강제 임신까지…'인간 사육장' 경악
- 'IQ 204 천재' 백강현, 과학고 자퇴 후 1년 만에 전한 근황
- '대만 진출' 안지현, 가슴 못 가린 드레스 자태…갈수록 과감
- 오또맘, 파격 '속옷 눈바디' 공개…볼륨감에 깜짝
- 박원숙, 子 사망→연락끊긴 손녀 20년만 재회…"못해준 것 다해줘" (같이 삽시다)[종합]
- 최민환, 강남집 25억 차익에...율희 "양육비 200만원" 끌올→비난 쇄도 [종합]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녹음 유포할 것" 김준수, 여성 BJ에 8억 뜯겼다…소속사는 묵묵부답
- 김나정, "마약 자수" 빛삭 진짜였네…경찰, 불구속 입건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