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는 거야?" 장현식, 선배 '기습 카톡' 이틀간 무시…"잘 데려왔다는 얘기 많았으면" [타이베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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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리지 않았을까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경기장 적응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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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찔리지 않았을까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경기장 적응 훈련에 나섰다. 그는 배팅 훈련과 수비 훈련에 나서며 그라운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대표팀 안방마님 박동원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이번 대회에서 달게 됐다. 프로 16년 차 만에 맞이한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대표팀 선전을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박동원은 "정말 좋다. 꿈꿔왔던 대표팀인데, 선수들끼리 정말 잘 지내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본까지 진출한다면, 정말 꿈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지금도 (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하지만, 잘해서 일본까지 간다면 더 감격스러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멀리 떨어진 타이베이에서 열심히 대회 준비하는 박동원은 하루 전(11일) 아끼는 후배 장현식의 깜짝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소식을 들었다. 2022시즌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박동원은 유튜브를 보다 장현식의 FA 이적설을 봤다. 유튜버가 말한 행선지는 다름 아닌 LG였고, 현재 LG에서 뛰고 있는 그는 장현식에게 장난 섞인 말투로 "(장)현식아 LG 오는 거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묘했던 장현식, 이틀 동안 연락 한 통 없었다. 그리고 11일 LG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박동원에게 "형 서프라이즈에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박동원은 "현식이에게 '입단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나는 대만에 있어서 소식 들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 장난으로 'LG에 오는지' 물었는데, 이틀간 메시지를 안 보더라. 어제(11일) 방에 있는데 갑자기 (임)찬규가 연락 와서 장현식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그때 메시지가 오더라. 그래서 '잠수타다가 계약하고 메시지를 보내느냐'라고 했더니, '형 서프라이즈에요'라고 연락이 왔다. 찔렸을 것이다. 나는 그냥 유튜브만 보고 연락했을 뿐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 내내 불펜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은 LG. 장현식의 영입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75경기 5승 4패 16홀드 75⅓이닝 평균자책점 3.94로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좋은 기운을 안고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아끼는 후배 장현식을 위해 박동원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식이가 다음 시즌 잘 되어서 잘 데려왔다는 얘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예전 팀 동료였기에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줄 것이다'라고 얘기도 했다. 빨리 적응 잘하도록 옆에서 좀 더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팀 동료 문보경은 장현식 계약 소식에 관해 "든든한 불펜 투수가 생겼으니 뒤에서 열심히 수비하겠다. 정말 좋다"라고 얘기했다. 홍창기도 기쁜 마음은 마찬가지. 그는 "정말 좋은 선수가 왔기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던져서 팀이 많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만나서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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