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유탄에… NHN, 분기 최대 매출에도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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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돌려받지 못한 채권이 대규모로 발생한 관련 업계가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티몬·위메프와 해피머니가 회생절차를 개시한 만큼 채권을 회수하면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당장 분기 실적에 반영된 적자 규모만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NHN은 3분기 1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NHN은 6084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최대 성적을 냈지만 티메프 손실로 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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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SOOP 등도 타격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돌려받지 못한 채권이 대규모로 발생한 관련 업계가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미회수 채권을 영업 비용으로 손실 처리하면서다. 티몬·위메프와 해피머니가 회생절차를 개시한 만큼 채권을 회수하면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당장 분기 실적에 반영된 적자 규모만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NHN은 3분기 1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 규모만 1407억원에 달했다. NHN은 6084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최대 성적을 냈지만 티메프 손실로 적자를 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 일부 미회수 채권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기존 선불 수단을 활용한 결제 사업 쪽에서는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신용구조에 대한 불안함이 있기 때문에 페이코 거래대금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NHN는 티몬과 해피머니의 1순위 채권자인 만큼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면 채권을 일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312억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티몬·위메프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며 티몬, 위메프향 채권의 회수 가능성과 성격에 대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페이는 3분기 실적에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다.
간편결제 업체뿐 아니라 상품권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들도 손실을 떠안았다. SOOP(옛 아프리카TV)은 해피머니 상품권 약 65억원어치가 대손 처리됐고,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했던 야놀자는 50억원 안팎의 고객 보상 손실이 발생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상황을 인식하고도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해 1조5950억원 상당의 판매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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