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조원 규모 송전선 공사 계약

현대건설이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현지화 포럼'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던 김이철(왼쪽 네번째) 현대건설 알코바 지사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사우디 전력청에서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로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현대건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8%에 해당하는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있는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총 1089㎞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으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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