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미니보험’ 밀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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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선물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골프보험 펫보험 등을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소비자 반응이 저조하자 판매가 중단됐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보험 서비스 업체 쿠프파이맵스는 지난달 31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미니보험 이용권 판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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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적고 기간 짧아 수익 기대 이하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선물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골프보험 펫보험 등을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소비자 반응이 저조하자 판매가 중단됐다.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띄우기’에 애쓰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보험 서비스 업체 쿠프파이맵스는 지난달 31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미니보험 이용권 판매를 종료했다. 쿠프파이맵스는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입점해 보험 상품권을 판매해왔다. 올해 혁신 서비스 기간이 끝나, 판매를 계속하려면 연장 신청을 했어야 하지만 판매가 부진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니보험은 1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필요에 따라 단기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적고 가입 기간이 짧아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수단으로 점찍고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일례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월 최저 3000원으로 암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무암도전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도 여름 기간 스쿠버다이빙 잠수병 치료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하루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미니보험 특화 플랫폼 ‘앨리스’까지 만들 정도로 적극적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카카오톡은 인기 상품을 메인페이지 혹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하는데, 보험사들이 “카카오톡에서 보험 상품을 일부러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숨긴다”고 의심할 정도로 잘 노출되지 않는다. 한 생명보험사의 경우 미니보험 가입이 지난해 대비 올해 4배 이상 뛰었음에도 신규 장기인보험 가입 건수의 0.44%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렵고 무거운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니보험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대중화가 쉽지 않아 보험사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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