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후 광고판 발로 찬 프로농구 허훈, 제재금 20만원 징계
현예슬 2024. 11. 13. 01:48
경기에서 패한 직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을 발로 찬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제재금 2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농구(KBL)는 1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허훈에게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 허훈은 지난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코트를 나가다가 광고판을 발로 찼다.
당시 허훈은 경기 종료 22초 전 KT가 73-72로 앞선 상황에서 골 밑으로 돌진해 레이업 득점을 노렸으나 배병준과 정효근에게 막혀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파울로 보지 않았고, KT는 종료 1.6초 전 정효근에게 자유투 두 방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정효근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부터 심판에게 항의한 허훈은 경기 결과가 뒤집히자 광고판을 걷어찼다. KBL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을 부과했다.
한편 KBL은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가 요청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재심의도 열고 파울 판정을 철회했다.
오누아쿠는 지난 2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쿼터 후반 덩크슛을 넣은 직후 자기 이마를 두 차례 때리는 행위를 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공탁금 20만원을 내고 재심의를 요청한 오누아쿠는 테크니컬 파울 철회에 따라 반칙금 20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공탁금도 돌려받게 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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