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나라, 그날이 왔다…직장인 ‘늦출’에 항공기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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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4일 하루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국이 잠시 멈춘다.
12일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이 입실 완료하는 오전 8시10분부터 시작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45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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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주변 버스·열차 경적 안 울려
영어듣기 땐 항공기 통제, 군사훈련 중단
관공서 등 출근시간 1시간씩 늦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4일 하루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국이 잠시 멈춘다.
12일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이 입실 완료하는 오전 8시10분부터 시작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45분까지 이어진다. 수능 진행 시간 동안 수험생들이 외부 소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회 전반적으로 소음 관리가 이뤄진다.
전국 1282개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행하며 각 운송조합은 버스, 택시 운행 중 경적을 울리지 않도록 했다.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와 공사는 일시 중지되고 행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 동안은 더욱 철저히 소음 관리가 이뤄진다. 이 시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시간대 국제선 58편, 국내선 98편 등 156편의 항공기 운항 시간을 조정하고 각 항공사는 항공편 변경에 대해 승객들에게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비상·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비행 중인 항공기는 고도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하며 군·경 및 민간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도 제한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소음을 유발하는 군사훈련 역시 잠시 중단된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연장하고 이 시간대에 지하철을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도 입실 시간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일부 지역 택시업계는 수험생들을 무료 수송하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의 성남콜·카카오 법인 택시 500대는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무료 수송하고 남양주에서는 택시 97대가 정해진 18개 탑승 지점에서 무료 수송에 나선다. 강원도 영월에서도 지역 택시업계가 무료 수송을 한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와 경찰은 비상 수송차량 배치 등이 담긴 특별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위해 공무원, 회사원들의 출근 시간은 조정된다. 앞서 정부는 관공서,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수능 입실 시간 뒤인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관내 50인 이상 사업체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도록 했다. 은행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문을 여닫기로 해 오전 10시~오후 5시(평소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한다.
노동계도 수험생 지원에 동참한다.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안을 두고 노사갈등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반대하는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수능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인근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하는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데 수능을 고려해 구호나 함성을 뺀 침묵 집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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