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예산 여야합의…韓 “민주당 탈원전 잘못 인정, 참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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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정부의 내년도 원전 복원 관련 예산이 삭감 없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드디어 더불어민주당도 탈원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작년에는 원전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는 원전 예산 2138억을 정부안보다 1억원 증액된 액수로 합의했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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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정부의 내년도 원전 복원 관련 예산이 삭감 없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드디어 더불어민주당도 탈원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작년에는 원전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는 원전 예산 2138억을 정부안보다 1억원 증액된 액수로 합의했다”며 환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2138억8900만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복원 관련 예산이 포함된 2025년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 관련 예산 1813억730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대표는 “지금은 AI 혁명 시대이고, AI 혁명의 관건은 ‘전력’”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는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발적인 말이지만 세계가 ‘RE100의 환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탈원전했던 나라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만약 민주당 정책대로 정말 탈원전 해버렸다면 우리는 지금 AI 혁명 문턱에서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지금 그런 나라가 많지만, 우리는 참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도 AI 시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탈원전하자고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과감한 탈원전 폐기도 금투세 폐지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엔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지난 2년 반동안 원전 생태계를 살려낸 것은 굉장히 큰 쾌거”라고 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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