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후총회에 대표단 파견…"환경문제엔 지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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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기술지원 등을 얻기 위해 환경문제 회의에 꼭 참여하고 있다.
북한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등에 대응 역량도 부족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기후금융이나 기술 지원에 기대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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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기술지원 등을 얻기 위해 환경문제 회의에 꼭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2일(현지시간) COP29 개막 총회 사진과 영상 등에서 북한 대표단이 참석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영상에 포착된 인물의 용모로 미뤄 북한 대표단은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이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방역을 이유로 국제사회와 단절한 상태에서도 기후 문제와 관련한 국제회의에는 꾸준히 참석했다. 2021년 영국과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기후총회에는 각각 개최국 주재 외교관이 참석했고,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광혁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파견됐다. 올해 2∼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총회 6차 회의에는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기도 했다. 북한은 파리협정과 교토의정서 가입국이기도 하다.
NK뉴스는 "다른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한 외교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환경 문제에 대해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등에 대응 역량도 부족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기후금융이나 기술 지원에 기대려 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고든 캉 선임분석가는 "북한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념보다는 물질적인 면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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