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폭등’ 테슬라 더 오를까...잇단 목표주가 상승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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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가장 저평가된 종목 테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수혜로 5거래일 만에 44% 상승한 테슬라가 앞으로도 약 15%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350달러)보다 약 15%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한 최고의 전략적 베팅은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우리는 트럼프의 백악관이 몇 년간 테슬라, 머스크의 자율화와 인공지능(AI)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로 지난 몇 년간 테슬라가 직면했던 연방 규제가 더 걷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1조달러를 소폭 웃도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2~18개월 후 1조5000억~2조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철폐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전기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약화될 수 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을 감안하면 테슬라에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어떻게 테슬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는 트럼프 승리 이외에 별다른 호재가 없으나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1일(현지 시간) 8.96% 오르며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주가 전고점인 414달러까지는 약 18% 정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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