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폭등’ 테슬라 더 오를까...잇단 목표주가 상승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350달러)보다 약 15%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한 최고의 전략적 베팅은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우리는 트럼프의 백악관이 몇 년간 테슬라, 머스크의 자율화와 인공지능(AI)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로 지난 몇 년간 테슬라가 직면했던 연방 규제가 더 걷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1조달러를 소폭 웃도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2~18개월 후 1조5000억~2조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철폐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전기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약화될 수 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을 감안하면 테슬라에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어떻게 테슬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는 트럼프 승리 이외에 별다른 호재가 없으나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한편 뉴욕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1일(현지 시간) 8.96% 오르며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주가 전고점인 414달러까지는 약 18% 정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보, 10억은 넘을 줄 알았는데”...찬바람 부는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입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갑자기 7억 ‘뚝’ 왜? - 매일경제
- 렉서스 ES 조용한 질주...‘사서 고생’ 전기차 대신에? [CAR톡] - 매일경제
- 머스크와 손잡은 LG에너지솔루션...주가도 ‘쑥’ - 매일경제
- “땡큐 트럼프”...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정하고 싱글벙글한 나라 - 매일경제
- “트럼프와인 파나요?” “완판입니다”…물량 확보에 ‘진땀’ 수입사 어디? - 매일경제
- 성전환한 머스크 아들, 트럼프 이기자 “미국 떠나겠다” - 매일경제
- 경기북부 ‘제2외곽순환도로’ 거의 다됐다…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구독플레이션…유튜브, 한 번에 요금 42.5% ‘쑥’ - 매일경제
- 광고업계 뒤흔든 ‘디디비 스캔들’…또 폰지?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