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트럼프와 오세요” vs 멜라니아 “선약 있어요”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11.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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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트럼프 당선인 방문에 동행 초대
사전 일정 이유로 응하기 어렵다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출처=AP연합뉴스)
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방문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질 바이든 여사의 동행 초대에 대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선약을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과 CNBC 등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백악관 방문에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3일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를 계기로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방문을 초대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 관련 사전에 잡힌 일정을 이유로 초대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관례적으로 열려온 영부인과 차기 영부인 간의 상견례도 이번에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인 2016년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초대로 백악관을 찾아 티타임을 가진 적이 있다. 반면 질 바이든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20년 당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만남조차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당선인 배우자 신분으로는 백악관에 초대받지 못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CNN에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13일 백악관행에 동행할지 말지가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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