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공장에 불질러 9억 보험금 타낸 사기범…잡고보니 경찰간부

김지혜 2024. 11.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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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공장에 불을 질러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 40대 사기범이 현직 경찰 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은 12일 보험사기 혐의로 40대 A 경위를 구속 송치했다. A 경위는 2022년 12월 8일 아버지가 운영하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마스크 공장에 공범 2명이 불을 지르도록 한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9억1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올해 9월 공범들이 방화 혐의로 구속된 뒤 자백하며 실마리가 풀렸다. 공범들은 방화 대가로 약 1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불을 지른 공범 2명 외에 불구속된 다른 공범 1명은 방화 혐의로 송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해당 마스크 공장에서 4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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