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이상한 ‘성관계 합의 앱’이 나왔다
최아름 2024. 11. 12. 16:11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성관계 합의 앱’이 뭔데?
말 그대로 남자와 여자가 관계하기 전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앱이다. 앱을 켜면 성관계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함께 사인을 할 수 있는 방식.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둠으로 추후 발생할 법적 논란을 사전 차단하겠단 취지로 탄생했다고.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7월에도 한차례 ‘성관계 동의 앱’이 출시된 적 있다. 3개월간 1천여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을 정도.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했던 이 앱은 김호평 변호사에 의해 개발됐다. 그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점은?
누리꾼들은 이런 앱의 등장에 대해 부정적인 편. 강제로 동의하게 시킬 수도 있고, 이 앱을 통해 또 다른 협박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생길 것 같다고. 일본의 경우에도 지난해 8월, 비슷한 앱 ‘키로쿠’가 출시됐지만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하면 어떡하냐’ 등 비판이 쏟아져 앱 출시에 적신호가 켜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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