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힘들어서' 대표팀 안가는 선수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팀 가면 다칠까' A매치 데이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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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유럽 빅 리그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을 꺼리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알폰소 데이비스는 그냥 '체력 문제로' 대표팀에서 빠진다고 공개 선언했다.
일정과 체력 문제는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도 유심해 봐야 한다.
득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은 특별한 부상이 없어도 선수가 체력 고갈을 호소하면 대표팀에서 빼 줄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이 왜 이런지, 실제로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큰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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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유럽 빅 리그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을 꺼리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알폰소 데이비스는 그냥 '체력 문제로' 대표팀에서 빠진다고 공개 선언했다. 일정과 체력 문제는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도 유심해 봐야 한다.
캐나다 축구협회는 원래 대표팀 명단에 있던 간판스타 알폰소 데이비스를 11월 A매치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사유는 "육체 피로로 인한 부상 예방 조치"다.
득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은 특별한 부상이 없어도 선수가 체력 고갈을 호소하면 대표팀에서 빼 줄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대신 '국내파' 밴쿠버화이트캡스의 샘 아데쿠그베를 대체 발탁했다. 캐나다는 16일과 20일에 걸쳐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수리남과 맞붙는다. 평가전이 아니라 엄연한 대회 경기이되,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나러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 유럽파들과 비슷한 처지였다.
동시에 바이에른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이례적인 일주일 휴가를 주기로 했다. 원래 A매치 휴식기가 있더라도 휴가를 3일 남짓 주고 다시 모여서 훈련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콩파니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를 최대한 풀어주기 위해 긴 휴가를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캐나다까지 오가면서 2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서 일주일 내내 쉬는 것으로 일정이 180도 바뀌었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이 A매치 차출을 꺼리는 건 지난 10월에 이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이다. 프랑스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대표팀에서 빠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내 결정이며, 최근 불거진 사생활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짧게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대표팀의 중요한 경기만 차출되고 일상적인 차출은 자주 빠질 생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17세 에이스 라민 야말에 대해서 한지 플릭 감독이 "스페인 축구협회가 데려갈 몸 상태가 아니다. 발목이 안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국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유럽 빅 클럽 선수들의 부상 우려는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선수들의 혹사 문제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였던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로드리는 지난 9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한 꼴이 됐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이 왜 이런지, 실제로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큰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표팀 유럽파 라인업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강팀 소속 선수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여럿이다. 이들 중 부상으로 최근 본의아니게 쉰 손흥민, 소속팀 일정에 여유가 있어 종종 휴식을 주는 설영우, 주전 경쟁 중인 이강인은 체력고갈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세계적으로도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 피로 누적보다 부상 재발 우려가 크다.
한국 선수들은 피로가 누적됐거나 부상 우려가 있다 해도 대표팀이 소집 공문을 보내면 결국 응한다. 데이비스나 음바페처럼 안 가겠다고 차출 거부에 가까운 입장을 보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결국 대표팀에서 이들을 관리해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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