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치 프리미엄’...비트코인 국내서 더 싸다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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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 해외에서 더 강한 투자 열기
“아직 과열 단계 아냐” 분석도
비트코인. (사진=EPA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가격을 밑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열기가 더 뜨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지난 10일 -0.88%로 집계됐다. 지난 7일에는 -1.97%까지 내려 지난해 7월 2일(-2.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치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점차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해 ‘불장’ 때 10% 가까이 상승한 것과는 여전히 대조되는 흐름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경우 2021년에는 30%, 2018년에는 50%까지 김치 프리미엄이 치솟은 적이 있다.

한편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짐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아직 과열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79로, 아직 80 이상의 ‘극도의 탐욕’ 구간에 이르지 않았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이 종전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3월 90선을 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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