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피카소 등 위작 판매 범죄조직 꼬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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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뱅크시,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근현대 유명 화가의 위작을 제작·판매해온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사 검찰과 군 경찰인 카라비니에리 문화유적보호팀은 이날 관련자 서른여덟 명을 장물 취급과 위조, 예술품 불법 판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 뒤 이탈리아 전역의 경매장에서 판매하는 위조품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뱅크시와 앤디 워홀의 위작을 전문으로 다루는 조직 등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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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뱅크시,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근현대 유명 화가의 위작을 제작·판매해온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사 검찰과 군 경찰인 카라비니에리 문화유적보호팀은 이날 관련자 서른여덟 명을 장물 취급과 위조, 예술품 불법 판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압수한 위작은 2100여 점이다. 뱅크시와 피카소, 워홀뿐 아니라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살바도르 달리, 헨리 무어, 마크 샤갈, 프랜시스 베이컨, 폴 클레, 피에트 몬드리안 등의 작품도 있다고 알려졌다. 피사 검찰은 "시장가치가 약 2억 유로(약 2984억 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위조범들은 토스카나, 베네치아 등 유럽 전역에 공방을 마련하고 위작을 제작했다. 진품으로 속이기 위해 유명한 장소를 빌리고 작품 카탈로그를 만들어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피사 검찰은 지난해 한 사업가에게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그림 위작을 포함해 가짜 그림 200점을 압수하면서 이번 수사를 시작했다. 그 뒤 이탈리아 전역의 경매장에서 판매하는 위조품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뱅크시와 앤디 워홀의 위작을 전문으로 다루는 조직 등을 찾아냈다. 위조범들은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조사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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