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내년 은행산업 성장세 정체…수익성 소폭 둔화”

이세미 2024. 11.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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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산업은 성장세가 정체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2일 개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김영도 은행연구실장은 이같이 말하며 "은행산업은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업권 내외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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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 이미지. ⓒ연합뉴스

내년 은행산업은 성장세가 정체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2일 개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김영도 은행연구실장은 이같이 말하며 “은행산업은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업권 내외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국내은행은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관리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기반도 점차 약화되는 국면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영자원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 제고 노력이 지속될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수진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상호금융업권은 높은 대손비용 지속 및 제한적 대출 확대 여력으로 인해 성장성 및 수익성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저축은행업권은 금리 하락 기대에 따른 조달비용 경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 축소 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기업대출 연체율 지속 및 부동산 PF 관련 추가손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신전문금융업권은 금리 인하 환경 하에서 성장성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악화된 건전성으로 인해 대손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드업권은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을 바탕으로 결제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보험산업의 성장성은 정체가 예상되고 수익성은 유지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며, 건전성은 소폭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저출산·고령화, 시장 포화 및 성장 정체,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이 보험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이유다.

한상용 보험·연구실장은 “손보사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보장성보험으로 구성돼 생보사 대비 높은 수익성 및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대형사들은 보험손익이 투자손익 변동성을 흡수해 중소형사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주요 이슈 및 경영과제로 ▲신 회계제도(IFRS17, IFRS9) 적용 관련 이슈 ▲금리하락 가능성 대비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PF대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 등을 꼽았다.

그는 “향후 해지율 및 손해율 등 계리적 가정과 관련한 개선안이 적용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IFRS9 적용 이후 투자영업 이익변동성이 확대돼 보험사의 경영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IFRS17 및 K-ICS의 안착 시까지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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