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산하 축구연구소도 인정했다…전 세계 센터백 넘버원은 김민재

송지훈 2024. 11. 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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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파울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김민재. AFP=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전 세계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중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2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명을 선정해 공개하며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CIES가 자체 지표를 활용한 분석한 결과 김민재는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아 내로라하는 센터백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수비수 후벵 디아스도 89.7점에 그쳐 김민재보다 낮았다. 올 시즌 EPL 선두 리버풀의 수비 리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버질 판데이크가 각각 89.5점과 89.4점을 받아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에데르 밀리탕(89.0점)과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88.9점)가 5위와 6위였다.

김민재는 신장 1m90cm의 당당한 체격조건과 압도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와의 볼 다툼에서 승리한다. AFP=연합뉴스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 수비진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경기, 포칼(독일 FA컵) 등 5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나란히 위험지역 한복판에 포진한 뮌헨 중앙수비진은 정규리그에서도 10경기에 7실점만 허용하며 짠물 수비를 뽐내고 있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과감한 판단력을 앞세운 수비에서 유럽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뿐만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충실하게 해낸다. 지난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김민재는 철벽 수비와 성공률 높은 전진 패스로 뮌헨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6차례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성공했다. 아울러 113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하며 성공률 100%를 기록한 바 있다.

FIFA 공인 전 세계 넘버원 센터백으로 인정 받은 김민재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이달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전,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전을 잇달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선두를 굳히며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쿠웨이트와의 원정 A매치를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이동하는 김민재(맨 오른쪽). 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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