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시기, 수험생 시력교정술 문의 증가… 이유는?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1. 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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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남모(18)양은 최근 안과를 찾았다.

남양은 근시 때문에 8살 때부터 썼던 안경을 벗고 입학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120만 명 내외 환자가 근시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1년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0∼9세 근시 환자는 24%, 10~19세는 36%로 나타나 소아청소년기 근시 진행이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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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남모(18)양은 최근 안과를 찾았다. 남양은 근시 때문에 8살 때부터 썼던 안경을 벗고 입학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수술 전 눈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검사를 마친 남양은 의사와 상담 끝에 올 겨울 '스마일라식'을 받기로 했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혀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질환이다. 남양의 사례처럼 고3 수험생 등 이제 막 성인이 된 이들 중에서 눈 성장이 끝난 시기에 맞춰 근시나 난시 교정 수술을 받으려 안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과거에 비해 근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점이다. 개인용 PC나 스마트 기기 등 각종 전자기기의 보급화와 사용량 증가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추세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120만 명 내외 환자가 근시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1년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0∼9세 근시 환자는 24%, 10~19세는 36%로 나타나 소아청소년기 근시 진행이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소아 청소년기에 발병한 근시는 알맞은 도수의 안경이나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하여 관리해 줄 수 있다. 눈 성장이 끝났다면 시력교정술을 통해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만 18세 이상이 되면 성장이 멈춘 것으로 판단하지만, 개인에 따라 안구가 성장 중인 경우가 있어 반드시 수술 전 검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시력교정술 방법은 크게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렌즈삽입술로 구분할 수 있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고 그 밑의 실질부에 레이저 절삭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상피를 보존해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다. 다만 각막 절편을 생성하므로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지닌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피만을 얇게 벗겨낸 후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라식과 달리, 상피만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 잔여량이 많아 외부 충격에 강하다. 그러나 벗겨낸 상피가 재생되는 동안 통증이 발생하며 회복이 더딘 편이다.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등장한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최소 절개한 후 각막 실질 일부만 제거하는 원리다.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벗겨내지 않고 기존의 각막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라식과 외부 충격에 강한 라섹의 장점만 결합됐다.

시력교정술은 답답한 안경에서 탈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눈 성장이 끝났을 때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18~20세 연령은 더욱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시력교정술의 만족도, 안정성은 집도의의 판단력과 숙련도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환자는 보호자와 의료진의 수술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해당 병원이 정품 수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하는지 등을 다각도로 살펴야 한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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