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국민 배신 '강약약강' 말고 특검 협력하라"

"특감관 임명하면 모든 문제 풀리느냐
국민만 보고 민심 피하지 않겠다더니
이건 여당 대표의 거짓 약속과 잔머리"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용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 추진을 향해 "국민 배신, '강약약강' 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국정조사에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더니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안색을 바꿔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하고 뻔뻔한 태도"라며 "대통령 어깨 위에 올라앉은 주술사 영부인의 국정농단에, 장님무사 대통령의 거짓말과 변명에, 한없이 가벼운 여당 대표의 거짓 약속과 잔머리에 대한민국이 더럽혀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여당 의원들이 밝혀온 요구를 대폭 수용한 특검 수정안을 준비해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관련 안을 제시하면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방해 및 수사외압 의혹' 관련 국정조사를 두고도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만큼 여당은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국정조사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