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미혼' 주병진, 13살 연하 변호사와 맞선…고독사 두려움 (이젠 사랑)[종합]

윤현지 기자 2024. 11. 12.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이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와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11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맞선에 나섰다.

주병진의 첫 맞선녀 최지인은 화가이지만 방송인으로 활동한 적도 있었다며 뉴스와 아침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이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와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11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은 맞선에 나섰다. 

주병진의 첫 맞선녀 최지인은 화가이지만 방송인으로 활동한 적도 있었다며 뉴스와 아침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마음 따뜻해지는 프로그램,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2015년까지 했다"라며 약 10년 간의 경험을 고백했다.

주병진은 차 안에서 최지인의 해를 가려주는 등 매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이런저런 주제로 대화를 주도해 나가기도 했지만 데이트 와중 적극적인 상대의 반응에는 어색해지는 순간이 있기도 했다. 

이후 주병진은 두 번째 맞선녀를 만났다.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은 호주시민권자이자 MBA 출신 변호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한국 법을 공부하지 않았다는 그는 한국 변호사와 협업해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혜선은 "호주에 처음 이민 갔을 때 한국 방송이 안 나온다. 비디오테이프를 녹화해서 교민들에게 보내면 10불에 6개를 빌려 본다. '주병진쇼'를 엄청나게 봤다. 계속 돌려본다"고 회상했다.

신혜선의 첫 사랑으로 꼽힌 주병진은 자신의 어느 곳이 마음에 드냐 물었고 신혜선은 "개그계의 신사라고 하지 않나. 그 이미지와 포인트를 찍어 유머를 하는 게 재밌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변함이 없더라. TV에서 본 것과 똑같더라. 어쩌면 더 어려 보이기도 하고. 눈매가 선하지 않나. 헤어스타일도 멋지더라"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주병진은 "밥해 먹을 때 (외롭다)"라며 첫 맞선 때도 언급한 식사 시 외로움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집밥의 고귀함을 느낀다. 항상 혼자 먹으니까"라고 하자 신혜선은 "내일 요리 학원 등록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주병진은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물었고 신혜선은 "부럽다. 보통 사람처럼 사는 게 옳은 방법이 아닌가 싶고, 후회가 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시작을 못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주병진은 "저도 그렇다. 결혼이 인생의 한 번의 승부이자 마지막 도전인 줄 알았다.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어렸을 때 생각했다"며 "지금이야 가정을 다시 꾸미는 게 보편화됐지만 결혼 안 한 이유가 여러가지 중 하나가 들어간다"라며 공통점을 찾았다. 

신혜선은 인터뷰에서 "주병진 씨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에 놀랐다. 저도 그런 생각을 가졌다. 한 번이라도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제 사전에 '이혼이란 없다'는 생각에 사람을 만나면 쉽게 결혼까지 못 갔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했고 주병진과 같은 생각을 한 점에 놀라워했다.

'결혼 생각은 있냐'는 신혜선의 돌직구에 주병진은 "그게 문제다. 저는 농담 삼아서 '어디 남아 있는 것도 별로 없는데 다 늙은 사람을 누가 데리고 가냐'고 한다. 한편으로는 '시체치울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에 대해서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 먼 얘기가 아니다. 우리의 일상이다. 자주 접하고 '웰-다잉'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스스럼없이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가 데려가겠느냐'는 생각은 일말의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사진=tvN story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