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법 20주년 유공자 포상 "과감한 지원 정책 펼쳐야"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지난 8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11명을 선정, 포상했다. |
ⓒ 바른지역언론연대 |
지난 8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11명을 선정, 포상했다. 앞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역신문 발행인과 종사자, 관련 기관 및 단체의 구성원 중 취재 보도를 통해 저널리즘 향상에 기여하거나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운영에 공헌한 사람 중 추천을 통해 선정했다.
이날 시상대에 선 사람은 문체부 장관상에 원주투데이(오원집), 강원도민일보(김중석), 태안신문(김동이), 언론재단 이사장상에 경기일보(이호준), 경남도민일보(구주모), 무주신문(이진경), 부산일보(김준용), 지발위위원장 상에는 거제신문(김동성), 남해시대(이정원), 인천일보(김원진), 전남일보(이재욱) 등이다.
이 중 5명이 풀푸리지역 언론인이다.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바른지역언론연대, 우선지원신문사협의회 회장 및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신문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원주투데이 신문사를 29년간 이끌어 오면서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가족봉사운동, 원주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원주포럼, 제로 플라스틱 원주, 마을신문 만들기 프로젝트 등 수많은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해 원주사회를 건강하게 이끄는 지역언론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지역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공적이 인정됐다.
김동이 태안신문 부국장은 지난 16년간 태안신문에 근무하면서 태안사설해병대캠프 집중보도, 청포대 농림식품부 공무원 사망사고 등 굵직한 현안을 취재했다. 특히,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태안원유유출사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사고 이후 태안해양의 환경변화와 태안주민들의 건강문제 및 공동체 갈등 문제를 집중 취재, 태안신문 구성원들과 2천여 건에 이르는 보도를 해 지역언론 위상을 제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진경 무주신문 기자는 지역 내 권력의 지속적 감시·견제 활동을 통한 지역 여론 형성과 지역발전 방향 제시, 지역사회 예산 낭비 사례 보도를 통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기여한 공로다.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는 거제신문을 23년 동안 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등 지역공헌과 저널리즘 향상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 이날 시상대에 선 사람은 문체부 장관상에 원주투데이(오원집), 강원도민일보(김중석), 태안신문(김동이), 언론재단 이사장상에 경기일보(이호준), 경남도민일보(구주모), 무주신문(이진경), 부산일보(김준용), 지발위위원장 상에는 거제신문(김동성), 남해시대(이정원), 인천일보(김원진), 전남일보(이재욱) 등이다. |
ⓒ 바지연 |
하지만 정부는 매년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20년 동안 이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지역신문 관계자 모두를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역신문법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던 지역신문에 희망을 주었다. 건강한 지역신문들이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더 과감한 지역신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이 태안신문 부국장은 "저의 16년 기자 생활 전부는 오롯이 태안기름유출사고라는 아젠다에 대한 해법을 찾아온 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그 노력을 오늘 인정받은 거 같아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무주신문 기자는 "무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에 더 깊숙이 들어가 발 빠르게 뛸 수 있도록 지역신문 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는 "지역사회와 소외된 분들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원 남해시대 대표는 "혼자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농대에 갔다가 언론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신문방송학과에 편입했다. 이후 지역신문에 30년 동안 풀뿌리 지역신문에서 언론을 통해 지역을 바꾸는 일에만 매진해 왔다"며 "지역의 좋은 여론을 담는, 대안을 같이 고민하고 찾아내는 남해시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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