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명태균에 매일 자문 구했다"…명태균 변호사가 밝힌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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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명태균씨가 긴밀히 상의하는 관계였다고 명씨 변호사가 밝혔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두고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가 있었던 배경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중간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 변호사는 "맥락이 이 의원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새벽에 이 의원이 (명씨에게)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경선하라고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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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경선 방침이라 새벽에 알려, 명태균이 윤석열에 전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명태균씨가 긴밀히 상의하는 관계였다고 명씨 변호사가 밝혔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두고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가 있었던 배경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중간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12일 명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조사를 받은 명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김 전 위원장과 제일 처음 만난 게 2020년 10월, 11월경"이라며 "같이 만난 사람들이 있으니 김 전 위원장님이 (만난 시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면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발 기사가 나오니 자세히 말할 수밖에 없겠다"며 "김 전 위원장이 거의 매일 자문을 구하던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2021년 3월에 처음 만났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2020년 10월, 11월에 가서 (명씨가) 김 전 의원과 인사를 드렸고, 다음 날 아침 김 전 위원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했다"고도 소개했다. 두 사람의 대화 방법과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김 변호사는 "전화, 메시지 등으로 (연락했고, 김 전 위원장이) 2022년에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과 관련해 김재원, 유영하 단일화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고 했다. 아울러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검찰 측이 확보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과 명씨의 대화 내용 등을 검찰이 입수한 배경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강혜경씨가 김 전 의원이 컷오프되고 지역 당협사무실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모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절도해갔다"며 "(이 하드디스크를) 9월 말에 검찰에서 압수수색했다. 이 중에 공용처럼 쓰던 컴퓨터가 있는데 명씨가 여기에서 PC로 카카오톡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은 이 의원 때문에 시작됐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통화 당일인)2020년 5월9일 0시에 20분에서 30분 사이에 윤(대통령)이 김영선 경선하자는데 이런 식으로 (이 의원이 명씨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을 꼭 짚어 경선하라고 했다. 명씨는 당시 김영선 예비후보에서 총괄을 맡았는데 국민의힘 당시 당대표가 경선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경선을 얘기했다고 했던 것"이라며 "(이 의원이 명씨에게) 여사에게 얘기해라 이런 논의를 했고, 그다음 날 (윤 대통령과 명씨 사이에) 전화가 연결됐고 문제의 녹음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맥락이 이 의원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새벽에 이 의원이 (명씨에게)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경선하라고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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