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옛 브랜디 운영 '서울스토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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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뉴넥스(옛 브랜디)가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가 내년 1월2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울스토어는 "서울스토어가 2025년 1월2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마지막 주문 가능일은 다음 달 1일까지며, 주문 가능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여 포인트는 브랜디(여성 패션 플랫폼), 하이브(남성 패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넥스는 이번 서울스토어의 운영 종료로 브랜디, 하이버로 사업을 재편해 운영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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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방문자수 지난달 1만명으로 떨어져
패션 플랫폼 뉴넥스(옛 브랜디)가 운영하는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가 내년 1월2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울스토어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사업성이 악화하자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토어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서울스토어는 "서울스토어가 2025년 1월2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마지막 주문 가능일은 다음 달 1일까지며, 주문 가능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여 포인트는 브랜디(여성 패션 플랫폼), 하이브(남성 패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넥스는 2022년 2월 서울스토어의 운영사인 '디유닛'을 합병하며 서울스토어를 인수했다. 당시 브랜디는 1020(Z세대) 여성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있는 서울스토어를 인수해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을 접수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비슷한 시기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신세계그룹은 W컨셉을 인수하며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뉴넥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에 나서며 서울스토어 확장에 나섰지만,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스토어의 월간고유방문자수(MUV)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놓았지만, 경쟁 패션플랫폼에 밀린 것이다. 실제로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22만명이었던 MUV는 올해 1월 3만여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2월 뉴넥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스토어를 법인 '인벤트'로 분할했다. 각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마케팅도 확대한 덕에 올해 5월 5만4000명까지 MUV가 늘었다. 그러나 6월부터는 방문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고 지난달에는 1만4000명으로 주저앉았다. 큐텐 그룹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크기가 작은 플랫폼들의 고객 이탈이 커졌던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뉴넥스는 지난해 6월 30대 여성들을 겨냥한 동대문 패션 플랫폼 '플레어'의 운영을 종료하고 패션 도매사업자들이 이용하는 앱 '셀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플레어는 육아 플랫폼 '마미'에서 30대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으로 모습을 바꿨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역부족이었다.
뉴넥스는 이번 서울스토어의 운영 종료로 브랜디, 하이버로 사업을 재편해 운영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손실은 244억원이다. 뉴넥스는 순이익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결손금은 1921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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