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다가온다!...영등포구·송파구 등 겨울나기 대책 마련

박종일 2024. 11. 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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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송파구, 겨울나기 미리 준비한다…제설대책 돌입

서울 자치구들이 한파 대비에 나섰다.

올여름이 유난히 더워 올겨울도 매우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설기기를 확인하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오른쪽)

영등포구, 11월 15일부터 4개월간 한파·제설·안전·생활 4대 분야 중점 관리

‘냉·온열의자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한파 저감시설 대폭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2024/2025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 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측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3단계로 운영하여 응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한파에 대비하여 한파쉼터 27개소, 온기텐트 30개소 등 한파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하며, 버스정류장 내 온열의자 69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126개의 온열의자를 가동한다. 또, ‘냉·온열의자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시간과 온도 등을 원격으로 조정해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300가구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긴급지원 대상자의 동절기 연료비 지원을 확대하여 난방비 부담을 완화한다. 또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대상자를 기존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에서 기본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 보편적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 아울러 독거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5,100여 명에 대한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여 겨울철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핀다.

기습적인 폭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설대책본부’를 운영, 단계별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구는 올해 제설 취약구간 5개소에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하여, 강설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구청 누리집과 SNS, 우리동네 톡(Talk)파원 등을 활용해 구민들에게 겨울철 안전 수칙과 생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겨울철 화재, 동파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장, 빈집 등 안전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가스공급 및 사용시설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김장철과 성탄절, 연말연시 등 특정 시기에는 다소비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한랭질환 및 감염병 예방에도 총력을 다한다.

구는 각 분야 생활대책을 수립해 구민들의 일상 불편을 최소화한다. 김장 쓰레기, 낙엽 등 생활 쓰레기를 적시에 수거하고, 가로 청소를 강화하여 거리에 미관을 유지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점검과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 등을 통해 올바른 상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전년 보다 한층 강화된 종합대책을 시행해 구민 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소외되는 구민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송파구 ▲주요 도로 열선 9개소 ▲자동액상살포장치 6개소 운영

제설장비 시범 가동훈련 실시…제설제 살포기 등 점검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4/25년 겨울철 제설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개월간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에 대응코자 제설대책본부를 구축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공무원 1,671명을 투입하여 24시간 상황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구는 올해 구민들의 미끄럼 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먼저, ▲탑승형 소형제설차를 이용하여 공원?하천 산책로와 공영주차장 등 기존 제설 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 지역까지 꼼꼼히 챙긴다. 동주민센터 및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등에 탑승형 소형제설차를 배치하여 제설작업 효율성을 향상하고, 강설에 대비하여 주민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제설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총 9개소의 도로 열선과 ▲6개소의 자동액상살포장치 등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을 운영한다. 도로에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도로 열선’을 관내 주요 오르막길 4개소에 추가 설치하였다. 내년에는 급경사 등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는 3개 도로에 열선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구는 지난 7일 탄천주차장에서 ▲‘제설장비 시범 가동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제설 담당 직원 70여 명이 참여하여 다목적 도로 관리차 등 제설 장비 30여 대를 점검했다. 또, 제설재를 직접 살포하는 등 가동훈련을 통해 제설작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를 통해 주민과 함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주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염화칼슘 보관하는 집 98개소와 제설함 67개소를 마련했다. 인근 제설함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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